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한미 무역 협상 후속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7월 30일 협상 타결 이후 35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세부 내용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왔습니다. 이날 협의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으며, 김 실장은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하고 있는 시기”라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물가와 취업난이 겹치면서 20대의 가계대출 연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17일 5대 은행 '연령별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50대(0.37%)·40대(0.35%)·60세 이상(0.32%)·30대(0.23%) 순이었습니다. 신용유의자 등록자도 20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으로 2021년 말보다 25.3%나 급증했습니다.

9월 취업자 수가 31만2000명 늘며 1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7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1만 2000명 증가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고용 개선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소매업은 2017년 11월 이후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숙박·음식점업도 올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은 계속되면서 제조업은 6만1000명 줄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업도 8만4천명 감소했습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7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아시아 밖에서 활약하고 있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강인은 손흥민, 김민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 세 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앞서 손흥민이 4차례(2015년, 2017년, 2019년, 2023년), 김민재는 2022년 한 차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 후보에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와 이란의 메디 타레미가 함께 올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