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은 17일 현대해상에 대해 이익이 늘었지만 배당 지급이 쉽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보류(HOLD)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 원으로 기존 대비 25% 상향 조정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큰 폭 적자 전환에도 지난해 손실부담계약환입 2700억 원을 제외하면 전년도와 유사한 실적"이라며 "문제는 해약환급금준비금(4조3000억 원)인데, 큰 폭 적립에 따라 배당이 제한되면서 코스피 최대치 돌파에도 주가상승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이고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낮은 밸류에이션 감안하면 주가하락은 제한적이나 금융주 최대 강점이 주주환원이라는 점에서 정책 완화가 확인되기까지는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한다"며 "다만 코스피 상승에도 기존 PBR 배수 0.4배는 유지하는 반면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 적용에 따라 목표주가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920억 원으로 예상됐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익은 양호할 전망이나 자동차보험 큰 폭 적자 전환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줄고 더불어 시장금리가 올라 해외 대체투자평가손실이 일부 반영되면서 투자영업이익도 경상적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