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9월 수출물량 14.4%↑…3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25-10-17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9월 수출물량 14%↑·수입물량 13%↑'
수출물량 3개월 연속 상승, 9월 무역지수 회복세 뚜렷

(한국은행)
(한국은행)

9월 우리나라 수출물량이 전년보다 14% 이상 증가하며 교역 여건이 개선됐다. 반도체와 화학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수출금액지수와 교역조건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4%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월(17.4%)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도 12% 오르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이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자제품 수출이 늘었고, 자동차·석유제품 등 공산품 전반에서 물량이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보다 13.7%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3년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7.8% 증가하며 8월의 하락세를 만회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은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 호조와 함께 화학제품·자동차 등에서도 물량이 증가했다"며, "수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 반도체, 알루미늄·동제품 등 1차 금속 제품 수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물가도 동반 상승했다. 9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2.2% 올랐으며, 수입물가도 각각 0.2%, 0.6%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8월 1389.66원→9월 1391.83원)과 함께 석유제품, 전자기기 등의 단가가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원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자재 물가는 0.1% 하락했지만, 중간재와 소비재 물가가 오르며 전체 수입물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9월 평균 배럴당 70.01달러로 전월(69.39달러) 대비 0.9% 상승했다. 반면 전년 동월보다는 4.8% 하락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문희 팀장은 "10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7.3%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1.7% 상승했다"며, "국제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역조건도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5.2%)이 수출가격(-2.1%)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전년보다 3.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물량지수 상승 효과로 18.1% 급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40,000
    • -1.73%
    • 이더리움
    • 4,666,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864,500
    • +0.58%
    • 리플
    • 3,088
    • -3.29%
    • 솔라나
    • 204,300
    • -3.95%
    • 에이다
    • 643
    • -3.31%
    • 트론
    • 426
    • +1.67%
    • 스텔라루멘
    • 373
    • -1.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140
    • +0.13%
    • 체인링크
    • 20,910
    • -2.61%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