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 대응을 위해 합동대응팀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응팀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테초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현지 수사당국과 협력에 나섰습니다. 대응팀에는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관계자들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현재 구금 중인 한국인 61명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귀국을 거부한 인원이 상당수 있어 신속한 송환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는 2021년 4건, 2022년 1건에서 2023년 17건, 지난해 220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도 8월까지 33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16일 나올 예정입니다. 2017년 7월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한 지 8년 3개월 만으로, 2심의 판결이 반영될지 관건입니다.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되는 ‘특유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1심은 665억원, 2심은 1조3808억원을 인정했습니다. 2심은 김옥숙 여사의 메모와 어음 봉투를 근거로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이 SK로 흘러들어 그룹 성장의 기반이 됐다고 봤습니다. 대법원은 약 1년 3개월 심리 끝에 이날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결혼했으며, 2015년 최 회장은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대미 투자 자금 3500억달러(약 497조7000억원)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3500억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500억달러에 합의했다”며 “미국에 대한 완전한 착취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실제 합의 금액은 5500억달러로 알려져 착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같은 발언을 한 바 있으나, 한국 정부는 현금 직접 투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양국은 7월부터 무역 합의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투자금의 성격과 구조 등을 두고 이견이 있어 서명은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근 5년간 전기요금과 관리비 등 의식주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2019~2024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2.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중 주거 물가가 연평균 5.5%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공동주택 관리비는 33.1% 폭등했으며, 식생활 물가도 연평균 4.6%, 의류 물가는 2.9% 상승했습니다. 한경협은 “서민 체감물가 부담이 커졌다”며 에너지 절감 시설 도입과 공동관리 확대, 수입 농식품 물가 완충 장치 마련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