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헬스, 현장 목소리로 수출길 넓힌다

입력 2025-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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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정기 세미나⋯산·학·공공기관 협력 전략 논의

▲14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8회 정기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의료혁신연구회)
▲14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사단법인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8회 정기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의료혁신연구회)

의료기기·헬스케어 플랫폼·바이오 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와 성공적인 사례와 정책 전략을 공유하고 산업계-정부-현장 경험 간의 간극을 좁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미래의료혁신연구회는 14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K-바이오헬스 해외진출 경험과 방향’이란 주제로 제8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성준 운영위원장(코리 대표)의 개회에 이어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강덕 포항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희승 의원은 “K바이오헬스는 단순한 수출 산업을 넘어,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를 동시에 지키는 전략 자산”이라며 “해외 시장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 외교’의 관점에서 법·제도·금융·인증 체계를 체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사장은 “중소 의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는 수출 리스크와 계약 불확실성”이라며, “무보는 이러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신속히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K-바이오헬스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인 이번 세미나가, 지속 가능한 바이오헬스 중심 도시로 도약 중인 포항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는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맡았다. 그는 ‘의료기기 UAE 진출’이란 주제로 중동 시장 진입 경험을 공유하며, “UAE는 구매 결정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레퍼런스 기반이 강한 시장이다. 제품의 기술력보다 현지 파트너십, 레퍼런스 구축, 장기적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기 인증·통관 제도의 간소화, 사전 정보 공유, 의료 박람회와 연계한 실질 B2B 플랫폼 구축 등이 정부 차원의 지원책으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일본 시장에 헬스케어 플랫폼을 진출시키는 과정에서 겪은 실전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고령화 사회로 헬스케어 니즈가 높지만, 개인정보 보호, UX 사용성, 보험 연계라는 장벽이 높다”며 “단순히 한국형 플랫폼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환자 행태 분석과 의료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건강보험 체계와 연계되는 디지털 헬스 서비스가 가장 강력한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은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해외진출 전략’을 주제로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실질적 과제를 짚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해외 진출이 기업 단위의 개별 노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제는 기술, 금융, 규제, 문화, 인력 지원이 패키지화된 수출 인프라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동남아·일본 등 지역별 특화전략을 정부가 직접 기획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공공-민간 협력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은 임인택 가톨릭대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황희 대표는 “실패한 사례를 공유하는 것도 다음 세대를 위한 자산이 된다”고 말했고, 이영신 대표는 “바이오산업은 결국 시간과 신뢰를 파는 산업”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접근을 강조했다.

김종일 미래의료혁신연구회 학술위원장(서울대학교 의과학과 학과장)은 “이번 8차 세미나는 구체적인 해외진출 사례와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한, 정책형 산업 세미나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 세미나는 12월 2일 의료 AI를 주제로 개최하며, 의료산업 혁신을 이끌 차세대 AI기술과 정책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조율래 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K-바이오산업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들이 우리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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