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식용유 등 교역 단절 검토”…대두 갈등 확전 조짐

입력 2025-10-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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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이후 대두 수입 중단
미국, 작년 대중 폐식용유 수입 사상 최대
폐식용유ㆍ대두, 바이오 연료 핵심 원료이기도

▲1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워런 소재 워프업 농장에서 대두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워런(미국)/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워런 소재 워프업 농장에서 대두 수확이 진행되고 있다. (워런(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두 갈등 속에 중국산 식용유 수입 금지를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대두를 구매하지 않고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주는 행위는 경제 적대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우리는 식용유를 비롯한 중국과의 무역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례로 우리는 식용유를 쉽게 자체 생산할 수 있으므로 중국으로부터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 대두의 최대 구매국으로 지난해에만 약 2700만 t(톤)을 수입했다. 금액상으로는 약 128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은 5월 이후 미국산 대두를 한 톨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식용유 무역 중단은 미국 농업 지대와 에너지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사용 후 식용유)와 대두는 바이오 연료의 핵심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수입된 폐식용유에 대한 우대조치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의 폐식용유 수입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국면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과의 무역 관계는 모두 괜찮을 것”이라며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강경한 발언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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