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14일 김 회장이 국회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 회장은 김광일·윤종하 MBK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이사와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는 최대 2000억 원 증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여러 조건을 붙이며 실제 현금 투자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며 "생색내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MBK는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며 시장에서 먹튀라고 지적받고 있다"며 "롯데카드 보안 투자도 뒷전으로 했다. MBK가 한국 경제에 순기능을 남겼느냐는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의원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는 게 어떻냐"는 질문에 "잘 새겨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노조와 지속해서 대화하고 있다"며 "남은 회생채권도 갚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MBK는 올 2월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된 직후인 3월 4일 법원에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여론과 정치권에 뭇매를 맞고 있다. MBK가 홈플러스 인수 당시 5조 원을 홈플러스 자산을 기반으로 한 대출과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는 비판과 함께,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부동산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