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결제도 아이폰으로" iM뱅크·네이버페이, 지역화폐·소상공인 디지털 혁신 맞손

▲최상수(사진 왼쪽) iM뱅크 마케팅그룹장과 이향철 네이버페이 책임리더가 14일 오전 대구 수성동 iM뱅크 본점에서 소상공인 결제 및 지역화폐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iM뱅크)

iM뱅크는 수성동 본점에서 네이버페이(Npay)와 소상공인 결제 및 지역화폐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영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협업 서비스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Npay 커넥트’를 활용한 개방형 간편결제 인프라 확대, 지역화폐(대구로페이·포항사랑카드)의 모바일 전환, 대학 결제 서비스 협업 등이 포함됐다.

두 회사는 먼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에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설치해 간편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이 단말기는 카드결제와 Npay 간편결제는 물론, QR·바코드·얼굴인식·삼성페이·애플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한다.

또 Npay 커넥트는 결제 외에도 리뷰 작성, 쿠폰 발급, 포인트 적립 등 부가 기능을 제공해 고객의 매장 방문 경험을 확장한다. 별도 포스 없이 기존 포스와 연동할 수 있으며, 데이터 기반 맞춤 혜택 제공, 고객관리(CRM) 기능 등을 통해 가맹점의 마케팅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소상공인은 iM뱅크 전국 영업점에서 Npay 커넥트 설치를 신청할 수 있다. 가맹점 결제계좌를 타행에서 iM뱅크로 전환하는 고객뿐 아니라 기존 iM뱅크 이용 고객도 단말기를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 중 하나는 아이폰 지역 화폐 결제 기능이다. 현재 아이폰에서는 지역 화폐(대구로페이·포항사랑카드) 결제할 수 없지만, Npay 커넥트의 QR결제 방식을 통해 아이폰 이용자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지역 화폐 이용 편의성과 활성화가 기대되며, Npay 포인트·머니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실생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양사는 향후 Npay 커넥트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대, iM뱅크 카드 연계 서비스 강화, 지역화폐 협력, 대학 캠퍼스 결제 혁신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Npay의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iM뱅크의 지역 밀착 금융 네트워크가 결합된 이번 협약은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결제시스템의 혁신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반 은행으로서 공동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 등 다각적 협력을 통해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