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인천시교육청과 손잡고 농촌유학 확대에 나선다. 수도권 교육청 간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인천시교육청과 ‘농촌유학 확대 및 공동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교육청이 전남·전북·강원·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맺는 협력 사례다.
인천시교육청은 2025년부터 강화·옹진 지역에서 농촌유학 프로그램 ‘말랑갯티학교’를 운영 중이며, 현재 15개 농촌유학학교에서 총 39명의 가족 체류형 유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 학생들의 농촌유학 지역이 인천으로 확대되면서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강화·옹진 섬 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생활 경험은 농촌 소규모 학교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상반기 실시한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4%가 유학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9.9%는 타 학생에게 추천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번 인천시교육청과의 협력으로 학생 만족도와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책을 넘어 자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배움과 성장을 경험할 기회”라며 “인천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수도권 차원에서 농촌유학을 확산하고, 더 많은 학생이 다양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