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이 몽골 교원들을 초청해 디지털교육 연수를 진행한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울교육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몽골의 디지털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부터 24일까지 ‘몽골 교원 디지털교육 세계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몽골 현지 교원과 재한몽골학교 교원 등 24명이 참가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06년 서울시교육청과 몽골 울란바토르시청 간 교육교류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연수는 서울시교육청 국제교육개별협력(LEAD) 교사단이 실습과 수업 중심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AI 윤리를 축으로 한 교과융합 수업 설계 △언플러그드 활동 및 영상제작 실습 △로봇·센서를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수업을 체험한다.
16일에는 연수단이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양 교육청의 디지털교육 정책을 논의하고, 23일 열리는 수료식에는 정근식 교육감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09~2024년 몽골 교원 327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해 왔다. 2007~2024년 총 3592대의 PC를 지원했으며, 연말에도 150대 이상을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국제협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교원 30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고, 9월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의 면담을 통해 디지털교육을 포함한 정책 교류를 추진했다. 이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일본 나가사키현과 중국 청두시 교육청 관계자들이 서울을 방문해 디지털교육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며, 프랑스 일드프랑스 교육청과의 디지털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 중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우리의 다음 무대는 K-디지털에듀가 될 것”이라며 “서울이 축적한 AI·디지털교육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