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갈등 격화 진정 나서...“중국 불황 원치 않아”

입력 2025-10-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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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해 걱정 말라, 미국은 도우려는 것”
USTR 대표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있어”
시장 불안 완화에 국내증시 선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사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오사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해진 미·중 갈등 진정시키기에 나섰다. 중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달 말 우리나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제(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다시 키웠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게 잘 될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그저 안 좋은 순간을 겪었던 것”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에 빠지길 원치 않고 나 역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예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던 중국 정부도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질의응답 형식의 입장문에서 “중국의 수출 통제는 금지가 아니다”라며 “적격한 신청에 한해 허가가 부여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국 정부는 법률과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고 일반 허가와 허가 면제 같은 원활한 조치의 적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합법적인 무역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중 정상회담이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이 아직 남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성사 가능성에 대해 “(중국이) 대화에 관심 있다면 여전히 열릴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언제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실무진들이 접촉했으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며 “다음 주 상황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 시장도 진정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미·중 갈등이 다소 누그러지자 지난주 2%대 하락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선물 거래에서 반등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0.8% 상승했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1%, 1.2% 올랐다.

13일 국내 증시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선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6.05포인트(0.72%) 내린 3584.5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522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서도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04억 원, 4472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167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12%) 오른 860.49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84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반도체·로봇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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