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양국 긴장 완화 의도…시장 불안 진정 기대"
파월 의장, NABE 회의서 경제전망·통화정책 연설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내놓으며 미중 간 긴장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미 국방부는 중국의 전략광물 지배에 대응해 희토류 등 주요 광물을 대규모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과 관련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자국 경제의 불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 피해를 주기보다 돕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무역 관련 조치들이 철회되길 기대하면서도, 양국 간 긴장 고조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시장 불안을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밴스 부통령 역시 "향후 관계는 상당 부분 중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며, "중국이 합리적으로 대응한다면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미 국방부가 중국의 전략광물 지배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 및 핵심광물을 매입해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핵심광물 공급을 차단할 경우 미국의 첨단 군사무기 제조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對중 강경 발언과 추가 관세 부과 위협에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은 지금까지의 합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주 14일에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전망 및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셧다운 여파로 정부의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