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업계가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홈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의 ‘네고시앙 다이렉트’가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5억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2030 신규 고객이 20% 이상 증가했다.
네고시앙 다이렉트는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2월 론칭한 신규 사전 예약 서비스다. 국내 와인 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희귀 와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도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유통망으로 접근이 어려운 고급 와인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네고시앙 다이렉트는 고객이 ‘우리동네GS’ 앱에서 행사 와인을 사전 예약하면 프랑스 현지 네고시앙이 주문 수량에 맞춰 국내로 물량을 배송하고, 고객은 가까운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구조다.
해당 서비스는 매월 2~3회 지역·테마별 기획전을 통해 프리미엄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7개월간 총 12회 기획전을 진행, 400여 종의 하이엔드 와인을 선보였다.

BGF리테일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홈술 문화의 확산으로 와인 수요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2021년 1월 업계 최초로 고품질 가성비 콘셉트의 자체 와인 브랜드 ‘음mmm!’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3만 원 미만 가성비 와인의 매출 신장률은 2020년 대비 50.8% 신장했고, 올해 1~9월도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그중 CU ‘음mmm!’ 와인 시리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23년 6.3%, 2024년 15.1%, 올해 1~9월 60.3% 신장하며 매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한 다양한 빈티지의 음mmm! 시리즈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음mmm! 카베르네 쇼비뇽 더블오크’는 LGI 그룹과 함께 만든 것으로, 올해 1~9월 CU의 와인 매출 1위다.
이에 CU는 16번째 음mmm! 와인으로 미국 워싱턴주의 와이너리 ‘생 미쉘’과 협업한 샤도네이 신상품을 이달 1일 출시했다. CU는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 출시를 기념해 3000원 할인한 9900원에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