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개입 경계감 vs 달러 수요..1420원 중후반대 등락 예상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오름세다. 장중 1430원대를 돌파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간 관세전쟁 우려가 재부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발언 이후 유화 메시지를 내기도 해 생각보다는 덜 오르고 있다는 분위기다. 장초반 일부 딜미스로 추정되는 거래도 있었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5.6원(0.39%) 상승한 1426.6원을 기록 중이다. 1430.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43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5월2일 장중 기록한 1440.0원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반면, 개장 직후 딜미스로 추정된 거래로 1331.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앞서 역외환율은 급등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31.3/1431.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2.55원 올랐다. 지난주말 야간시장에서는 장중 1432.0원까지 올랐으며, 1427.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어 그는 “미중간 무역분쟁 이슈로 환율이 오르고 있지만 조금 완화된 부분도 있어 원·달러가 1435원 위로 오를 압력은 없어진 것 같다. 최근 환율이 너무 오르다보니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을 깨고 오르긴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달러 수요도 꾸준해 빠지기도 어려워 현 레벨인 1426원 수준에서 소폭 반등하는 정도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86엔(0.57%) 상승한 152.01엔을, 유로·달러는 0.0018달러(0.15%) 떨어진 1.160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75위안(0.10%) 하락한 7.137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8.20포인트(1.89%) 급락한 3542.40에, 코스닥은 14.35포인트(1.67%) 추락한 845.14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75억4400만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418억6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