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3일 풍산에 대해 글로벌 탄약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2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풍산 연결 영업이익은 86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7%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동 판매량은 수요 부진 영향으로 다소 낮게 추정하나, 판가 인상 에 따른 100억 원 이상의 메탈 게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708억 원, 영업이익률은 21.7%를 각각 추정한다”며 “대구경탄은 폴란드향 수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소구경탄의 경우 관세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탄약 시장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탄약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요 방산 업체들의 생산시설 증설이 2027년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는 최소 그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풍산은 155mm 탄약 생산 능력을 2배로 증설했으나 증설 효과를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며 “주요 K-방산 업체와 달리 대규모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컨센서스에 거의 반영돼 있지 않다는 점도 기회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풍산은 155mm 탄약뿐만 아니라 120mm 탄약 수출 가능성도 크다”며 “120mm 탄약의 대표 품목인 날탄은 텅스텐 확보도 어렵고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므로 글로벌 경쟁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