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조선노동당 창립 80주년을 맞이 10일 밤 수도 평양 중심부에서 군사퍼레이드를 진행했다.
11일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밤늦게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을 방문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함께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군사 퍼레이드에서 신형 무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차세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20형’에 탑재할 엔진의 연소 실험을 시찰한 데 이어 “새로운 비밀병기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국영 매체 등을 통해 11일 중 군사 퍼레이드 모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9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립 80주년 축하대회에서도 리창 총리와 메드베데프 부의장과 함께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에 맞서기 위해 경제와 핵 무력 건설을 병행해 나가는 전략적 노선을 취해왔다”며 핵·미사일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침략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정권을 유지해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당에 힘과 지혜를 주고 순수한 마음과 부지런한 노력을 바친 위대한 인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