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ㆍ플랫폼 종목 내림세 지속
日 금리 인상 속도에 시장 관심 집중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인공지능(AI) 주요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다시금 불거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한국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만 증시는 휴장했다.
10일 아시아 증시는 밤사이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이 여파를 이어받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닛케이)는 전날보다 491.64포인트(1.01%) 내린 4만8088.80엔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출발부터 마감까지 하락장이었다. 전 거래일 대비 60.18포인트(1.85%)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41포인트(1.94%) 내린 4618.07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8.06포인트(0.97%) 내린 3895.91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463.47포인트(1.74%) 내린 2만6287.80에 거래 중이다. 대만증시는 쌍십절(10월 10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며 지수가 발목 잡혔다.
이는 곧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엔화 강세에 대한 관측에도 힘을 실었다. 차입이 많은 기업, 수출 종목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중국 주요 증시는 전 거래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익 시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내림세를 부추겼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외교를 앞두고 긴장감과 리스크 확산에 대한 우려도 지수 상승을 발목 잡았다.
홍콩 증시는 플랫폼과 금융 종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는 한편, HSBC의 항셍은행 인수 소식에 금융 종목에 대한 위험 확산 우려도 상승했다.
한편, 코스피는 1.73% 올라 사상 최고치(3610.60)를, 코스닥도 0.61%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