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 주춤…신한지주, 나홀로 선방

입력 2025-10-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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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이익 0.75%↓ 추정…환율 손실·일회성 이익 소멸 영향
신한, 카드 희망퇴직 비용에도 불구 대출·증권 호조로 순익 방어

▲4대금융지본사 전경 (사진제공=각사)
▲4대금융지본사 전경 (사진제공=각사)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은 4조9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9988억 원)대비 0.7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흐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다.

회사별로는 KB금융의 순이익이 1조5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딩뱅크' 지위는 유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은 1조953억 원(-5.6%), 우리금융 9134억 원(-0.4%)도 주춤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신한금융은 1조3857억 원으로 4.5% 증가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환율 변동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꼽힌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원화 약세로 전분기 환차익이 환차손으로 전환되면서 300억~500억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경기 둔화에 대비한 대손비용률(CCR)이 소폭 상향되면서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신한금융의 경우 계열사 신한카드의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400억 원의 판관비가 발생했으나 대출 증가세와 증권 부문의 수수료·시장성 이익 확대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금융사 4분기 실적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수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과징금 산정 기준을 변경하면서 주요 은행들의 ELS 불완전판매에 따른 제재 규모가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상 과징금 산정 시 사안의 중대성이나 소비자 배상 정도에 따라 부과기준율을 감경할 수 있는 세부기준을 신설했다. 이에 내부통제를 충실히 하고 배상을 이행한 금융사의 경우 과징금이 최대 75%까지 줄어들 수 있다. 대신증권은 당초 수천억 원 규모로 예상됐던 과징금이 은행당 수백억 원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ELS 판매액이 가장 많았던 국민은행의 과징금을 500억 원 미만으로 추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ELS 과징금 리스크가 완화되고 하반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모멘텀도 유지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비용 부담이 줄고 순이자마진이 안정되면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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