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10일 국내 증시에 대해 연휴 간 있었던 미국발 인공지능(AI)·반도체 모멘텀을 반영하며 반도체 중심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거래일간의 국내 장기 연휴가 종료됐고, 국내 시장참여자들은 연휴 기간 중 미국 등 주요국 증시에서 발생한 이슈를 소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주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했기에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금요일 장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휴 돌입 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1000억 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대감에 기인한다”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상승 사이클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세했던 만큼 차주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 월말 예정된 SK하이닉스, 미국 AI 업체 실적 이벤트를 치르면서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개선이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발 매크로 불확실성, 9월 이후 주가 폭등 부담, 반도체 등 특정 업종 쏠림 현상 우려 등으로 단기적인 가격 되돌림은 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상방 요인들을 고려 시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기에 10월 중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종 측면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쏠리고 있는 반도체 이외에도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조선, 방산, 증권 등 기존 주도주, 엔터, 여행 등 K 콘텐츠 관련주들도 매수 접근해볼 만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