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코엑스 주변 2030년 ‘야외도시 숲’으로 탈바꿈…美 SWA 그룹 조경

입력 2025-10-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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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무역센터 조경 설계 국제공모 발표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참여한 기업 당선

▲SWA Group 조감도에 따른 무역센터 전경. (사진=무협)
▲SWA Group 조감도에 따른 무역센터 전경. (사진=무협)

서울 강남의 랜드마크인 코엑스(한국종합무역센터) 주변 경관이 2030년 ‘도시 숲’으로 탈바꿈된다.

9일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종합무역센터 조경 설계 국제지명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미국의 SWA 그룹 응모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GITC) 조성 및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무역센터 경관을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앞서 코엑스 전시장 외관변경 공모는 영국의 헤더윅 스튜디오가 당선됐으며, 이번 공모의 당선작은 무역센터의 종합적인 지상 조경을 담당한다.

심사위원회는 SWA 그룹 디자인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역센터 지상부의 문제점을 분석해 실현 가능한 설계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심사위원장)는 “이번 당선작은 무엇보다 조경적 창의성이 중심이 된 제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영동대로 변에 도시 숲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며, 무역센터의 도시적 맥락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심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약 2개월간의 현장 답사와 준비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미국 등에 기반한 세계적인 조경 설계사 6곳이 참여해 경쟁한 끝에 SWA 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SWA Group 조감도에 따른 무역센터 야간 전경. (사진=무협)
▲SWA Group 조감도에 따른 무역센터 야간 전경. (사진=무협)

SWA 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조경 전문 설계사로,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 미국의 ‘디즈니랜드’ 등에서 창의적 조경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다.

무협은 향후 SWA 그룹의 당선안을 토대로 주관 설계사인 정림건축·서안조경과 협력해 디자인을 통합·보완하고 최종 경관·조경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설계를 마친 뒤 인허가 및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2029년 말 무역센터 리모델링 및 GITC 연계사업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무역센터는 대한민국 무역을 이끌어 온 중심지였으며, 이제는 창의적 조경을 통해 시민과 세계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녹지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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