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은 전주比 1.0%p↓ 55.2%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3.5%로 4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오른 것으로, 9월 첫째 주(1∼5일) 56.0%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 반등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3.3%로 전주 대비 0.8%p 내렸다.
리얼미터는 "한일 정상회담, 오픈AI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더불어 코스피 3500 돌파, 수출 증가 등 경제 호조세를 나타내는 지표, 물가안정 촉구 메시지, 어르신 일자리 점검 등 민생 정책도 긍정 평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가 전산망 화재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전수 조사 지시 등의 위기 대응도 국민 불안을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8.8%로 전주 대비 4.5%p 증가했다. 이 지역은 지난주 한 주 만에 4.5%p 떨어지다 이번에 지지세가 반등했다.
광주·전라(79.9%)는 4.4%p, 인천·경기(54.3%)는 1.4%p, 대전·세종·충청(50.5%)은 0.7%p 각각 올랐다.
다만 서울(48.0%)과 대구·경북(43.6%)은 각각 0.4%p, 1.5%p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46.4%(7.0%p↑), 40대 70.3%(4.9%p↑), 30대 49.8%(3.4%p↑)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60대(51.0%·1.6%p↓)와 20대(34.1%·4.0%p↓)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55.2%로 전주 대비 1.0%p 내렸고 보수층(24.2%)에서도 0.7%p 소폭 하락했다. 진보층은 84.8%로 3.2%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이며, 응답률은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