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카카오…증권가 “AI 동력 여전”

입력 2025-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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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카카오톡 개편을 둘러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에 대해 증권가는 인공지능(AI) 사업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추석 연휴 휴장 직전 장이 열린 이달 2일까지 카카오 주가는 10.24% 하락했다.

‘큰 손’들의 물량 출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3일부터 2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카카오를 각각 2562억 원, 1846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343억 원어치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이 기간 주가는 6만 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를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며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달 23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다.

카카오톡 ‘친구 탭’을 사진·글 피드(Feed) 형태로 변경하고 ‘지금 탭’에 숏폼 콘텐츠를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당 업데이트는 같은 날 배포됐다.

그러나 피드형 친구 탭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친구 탭을 기존 친구목록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개선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 적용할 계획이다.

15년 만에 단행된 이번 대대적 개편은 카카오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친구 탭에 광고 노출을 확대하고 숏폼 콘텐츠를 통합하는 형식을 적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이런 변화에 대해 이용자들의 피로도는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라는 관점만 놓고 본다면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관심이 적은 사람들의 일상이 지속 노출되는 점에 대해서는 사용자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시선은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달 중 자체 AI 카나나와 챗GPT를 카카오톡에 적용할 예정이다.

카나나의 경우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카나나 검색’ 등을 통해 각종 카카오 서비스를 카카오톡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챗GPT는 오픈AI 최신 모델 GPT-5를 도입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를 이용해 검색과 이미지 파일 인식, 이미지 생성 등을 할 수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내·외부 AI를 통해 AI 에이전트(Agent) 사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톡 내 이용자 AI 활용을 극대화해 이에 맞는 광고를 탑재하면 카카오 증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나나는 이용자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에이전트 AI 시장을 선제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챗GPT를 포함한 채팅 탭에서 카나나 에이전트로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이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으로의 확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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