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 지사는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경기침체와 소비위축 등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히 청취했다. 상인들은 통큰세일 지원 확대와 문산자유시장-DMZ 지역 평화관광을 연계한 홍보 강화 필요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즉각 화답했다. 그는 “9월 추경을 통해 20억원을 추가 확보해 하반기 총 52억원 규모의 통큰 세일을 진행한다”며 “전통시장을 찾는 도민이 많아지도록 전방위 홍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산자유시장과 DMZ 관광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DMZ 오픈 스포츠 행사·캠프 그리브스·도라산평화공원 등에 홍보물을 비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을 진행한다.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등 370여 곳이 참여하며, 시장 곳곳에서 활발한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 문산자유시장-DMZ 평화관광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전통시장에서 1만5000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제3땅굴, 도라산 전망대 등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 시장과 관광지를 잇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만들고 있다.
김 지사는 상인들에게 “행정의 성과는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웃는 상인의 얼굴에서 확인된다”며 “도민들이 전통시장을 즐겨 찾고, 상인들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장에는 윤병건 문산자유시장 상인회장, 박정 국회의원, 김경일 파주시장, 도·시의원,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이 함께하며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1960년대에 문을 연 문산자유시장은 상설시장과 5일장을 함께 운영하며 반세기 넘게 지역민의 삶을 지켜온 대표 전통시장이다. 이번 김 지사의 행보는 추석 물가안정과 더불어 ‘전통시장은 곧 도민의 생활경제’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