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은 “좋은 행정을 펴기 위해서는 관찰력과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대한 리더들의 발자취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전날에도 학습의 열정을 이어가는 여러분은 이미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강연은 다양한 사례로 채워졌다.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 도형’과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통해 그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상상력을 발휘해야 사고와 행동의 지평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로마의 파비우스, 이순신 장군, 영국의 넬슨 제독, 몽골의 칭기즈칸, 청나라 강희제 등을 언급하며 “발상의 전환, 포용력, 소통 능력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리더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책상 위 명패 ‘모든 책임은 이 자리에 있다(The Buck Stop Here)’를 보여주며 리더의 책임윤리를 역설했다. “선한 목적이 반드시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무책임한 말잔치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강연은 실패 사례에서도 교훈을 찾았다. 그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고도 필름 카메라에 안주하다 파산한 코닥, 브라운관 TV에 집착하다 몰락한 소니가 대표적”이라며 “성공에 취한 오만은 실패의 문턱”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공은 나노세컨드(10억분의 1초)만 즐기고 곧바로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리더의 역량은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자 조직을 단합시키는 동력”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오만을 경계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