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9일~10월 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보다 4.82% 증가한 3549.21에 거래를 마쳤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며 한때 3565.96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46억 원, 4조2325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4조4629억 원 순매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해성디에스로, 38.87% 오른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일 삼성증권은 해성디에스에 관해 리포트를 발간하고 "3분기 실적은 리드프레임 실적이 견조한 상황에서, 패키지 기판의 회복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SK스퀘어는 21.86% 상승한 2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과 미래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에도 공을 들이며 1조가 넘는 현금성 자산을 확보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SK스퀘어의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는 17.53% 오른 39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일 장중 한때 10% 넘게 올라 4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일 삼성전자와 함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협약했다는 소식이 랠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삼성전자도 덩달아 올라 4년 9개월 만에 '9만전자'를 터치했다.
이외에 디아이(28.62%), 만호제강(23.30%), 한화엔진(16.33%), 케이씨(15.76%), 대덕전자(15.41%), 코리아써키트(14.73%), LG에너지솔루션(14.33%) 등이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에스엠벡셀(-15.28%)이다. 뒤이어 제주은행(-9.06%), 화승엔터프라이즈(-8.56%), 신세계푸드(-8.53%) 등이 내렸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관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내려앉았다. 1일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9000원으로 하향한다"라며 "최근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동사 등 주요 벤더사와 3~4분기 수주와 관련한 미팅에서 공통으로 기존 예상 발주량 대비 물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고려할 때 4분기 매출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6.40% 하락한 코스맥스 또한 관세 우려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8월 관세 적용에 따른 일부 재고 조정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9월부터 생산이 정상화되며, 블랙 프라이데이 및 주요 성수기 행사를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적정 주가는 기존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하향했다.
DI동일은 6.61% 내린 2만5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금융당국이 1000억 원대 주가조작이 이뤄진 종목으로 DI동일을 지목하면서 하락한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재력가와 금융가들이 속한 작전세력이 DI동일의 경영권 분쟁을 주가조작에 활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GS피앤엘(-8.46%), 호텔신라(-6.39%), 산일전기(-6.10%), 한미약품(-5.97%) 등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