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아파트 단지는 서울 송파구의 ‘잠실 르엘’로 나타났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는 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에서 ‘잠실 르엘’이 총 19만3055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잠실 르엘은 8월 19일 분양 공고를 통해 공급됐으며 2026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강남권 입지를 동시에 갖춘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청약 대기 수요가 집중됐고 실제 청약에서는 가점 만점 당첨자가 나오는 등 높은 열기를 자랑했다.
지난 1‧2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번 분기에는 2위로 밀렸다. 그러나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국내 최대 단지로 여전히 높은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3위는 경기 광명시의 ‘철산역자이’가 차지했다. 이 단지는 평당 분양가 약 4250만 원으로 전용 84㎡ 기준으로 약 15억 원대에 달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1만1880명이 접수하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서남권의 핵심 입지와 브랜드 파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위는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로 교통과 생활 인프라, 학군 프리미엄 등을 갖춘 이 단지는 8월 말 분양을 마감했다. 2030년 입주 예정인 장기 프로젝트로서 전용 84A 타입은 1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주요 신축 단지와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수요자의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제도적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은 물론, 입지와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입주 단지에서도 지역별 랜드마크 단지들이 최고가를 경신하며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