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아닌 책장에서 만나는 또 다른 스크린⋯요즘 '영화 책' 뭐가 있나?

입력 2025-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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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믹 호러부터 무협까지, 장르영화의 모든 것⋯'장르영화 대사전'

▲책 '장르영화 대사전' 표지 (동녘)
▲책 '장르영화 대사전' 표지 (동녘)

이 책은 호러·판타지·액션·뮤지컬 등 900여 편의 작품을 통해 장르영화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해왔는지 보여준다. 흔히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뿐 아니라 영화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영화들까지 조명한다.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 오우삼의 '영웅본색', 워쇼스키 자매의 '매트릭스' 같은 작품을 통해 장르가 이어지는 계보를 설명한다. 스탠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러브크래프트의 코즈믹 호러가 남긴 흔적도 깊이 다룬다. 각 장 말미에는 배경 설명, 용어 정리, '장르영화 베스트 10'이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현대적 주체성의 구성과 한국 대중영화⋯'영화, 그 매혹의 정치'

▲책 '영화, 그 매혹의 정치' 표지 (책과함께)
▲책 '영화, 그 매혹의 정치' 표지 (책과함께)

이 책은 영화를 대중의 욕망을 자극하는 매혹의 장치이자 국가의 선전 도구로 바라보며 두 요소가 어떻게 맞물려 한국 대중영화를 형성했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트랜스-전쟁'의 관점에서 조선영화의 탄생과 일제의 선전영화, 한국전쟁과 냉전 속 반공영화, 1950~60년대 황금기의 오락영화, 그리고 유신시대 국책영화까지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악극과 코미디, 전쟁영화, 중산층 가족영화 등 장르별 사례를 통해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정치적 국민 만들기의 도구로 기능했음을 짚는다. 저자는 "한국 대중영화는 매혹의 파편을 통해 관객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국가의 통치 논리를 주입하는 이중성을 가졌다"고 강조한다.

일상의 풍경이 영화 속 순간으로⋯'웨스 앤더슨의 시선'

▲책 '웨스 앤더슨의 시선' 표지 (마로니에북스)
▲책 '웨스 앤더슨의 시선' 표지 (마로니에북스)

감각적인 영상미와 독창적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는 감독 웨스 앤더슨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색적인 구도 등 앤더슨의 영화적 스타일을 분석하면서 촬영 기법과 연출 방식을 세밀하게 짚는다. 책은 장편 데뷔작 '바틀 로켓'부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까지 총 11편의 영화를 다룬다. 매직 아워 촬영, 대칭 구도, 오버헤드 숏 등 앤더슨 특유의 기법을 소개한다. 단순한 장면 연출을 넘어 영화의 구조와 메시지로 확장되는 대칭성과 색채 활용은 그의 영화 세계를 이해하는 핵심으로 제시된다. 각 장의 말미에는 독자가 직접 사진을 찍으며 실습할 수 있는 '사진 연습'이 포함돼 있어 스마트폰만으로도 앤더슨식 촬영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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