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논의 관련 공식 입장 내놓지 않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AMD의 칩을 제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AMD가 인텔에 어느 정도 규모의 칩 제조 계약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AMD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통해 칩을 제조하고 있다. 인텔에서 AMD가 원하는 수준의 칩 제조 수준을 갖춘다면 AMD는 제조사 다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논의가 실제 계약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상황 반전을 노리고 있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에 큰 성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는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가 실제 괜찮은 제조 능력을 다시 갖췄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만약 AMD 칩 제조가 현실화되면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인텔이 칩을 제조해줄 능력이 된다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양사는 이번 논의 여부에 대해 “루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인텔은 최근 몇 주간 립부 탄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지휘 아래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물론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애플과도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