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추석 명절을 맞아 자동차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와 긴급출동차량 특별배치 등 편의 서비스를 운영한다. 장거리 운행이 늘어나는 연휴 특성에 맞춰 차량 고장과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해상은 주요 성묘지역과 상습 정체 구간인 고속도로나 국도에 긴급출동차량을 특별 배치할 계획이다.
무상점검 서비스는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배터리 등을 무료로 진단해 주는 혜택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명절처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시기에 집중 제공된다.
삼성화재는 전국 애니카랜드 460여 곳에서 무상점검을 운영한다. 엔진오일, 배터리, 브레이크라이닝, 에어컨, 히터 등 20개 항목을 점검해 주며,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나 ‘카케어’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달 27일까지 전국 프로미카월드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기본 점검 외에도 차량 실내 살균·탈취, 타이어 공기압 점검 등을 제공하며, 평일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토요일까지 운영한다.
현대해상은 추석 연휴 동안 주요 성묘지역과 상습 정체 구간에 긴급출동차량을 사전 배치한다. 연휴에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고장이나 배터리 방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출동 시간을 줄이고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KB손해보험은 ‘뉴매직카서비스’ 특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상시 무상점검을 운영한다. 오일·벨트류 등 30개 항목을 보험기간 중 1회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고, 지정 수리업체에서 정비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될 경우 원하는 장소까지 차량을 이동시켜 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췄을 경우 한국도로공사는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견인해 준다.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에는 각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방전, 연료 소진, 타이어 펑크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출발 전날까지 관련 특약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