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배터리 충전 주의보”…서울시, 리튬이온 배터리 실물화재 실험으로 위험성 경고

입력 2025-10-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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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 현장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실험 현장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최근 집안에서 전기자전거와 스쿠터 등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동 수단을 충전하다 발생한 화재가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실내 배터리 충전 중 화재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2023년부터 현재(2025년 8월)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총 34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노원구 상계마들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전기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 등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실내 충전을 가정한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침대 매트리스 등 가구, 가전제품 등 실제 가정의 거주 환경과 유사한 가연물과 조건을 갖추고 피난로(세대 현관문 안쪽)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설치해 진행됐다.

발열 패드를 이용해 배터리 팩의 발화를 유도한 뒤 리튬이온 배터리의 발화 및 열폭주 성상 관측 및 기록과 연소 확대에 따른 화염과 연기 확산 관측 등을 진행했다. 실험의 위험성을 고려해 현장에는 소방차량과 대원이 배치되었으며 실험 종료 후 잔화 정리 등 위험 요소가 완전히 제거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6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노후 임대주택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실물 화재 실험 역시 본부와 SH 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은 아파트 화재 안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SH 임대주택 81개소 입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교육과 안전 컨설팅도 추진 중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가정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불이 가구 등에 빠르게 옮겨붙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대부분 과충전에서 시작되는 만큼 충전 시간을 준수하고 수시로 배터리를 점검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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