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기부받아 보관금 없는 불우수용자 지원
정성호 “사회 구성원으로 설 용기·희망 얻길”

법무부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전국 교정시설에서 2주간 다양한 추석맞이 교화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열린 ‘한가위 음악회’를 시작으로 ‘효도 편지 및 가족 선물 보내기’, ‘합동 차례’ 등 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수용자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법무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7일 동안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4일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접견을 실시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용자와 가족들 간에 온정을 나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용자를 위한 사회 각계의 후원도 이어져, 2억2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품이 수용자들에게 전달됐다. 전국 교정시설은 교정위원과 지역사회로부터 다과, 송편, 돈육 등을 기부받아 수용자들에게 나눴다.
익명의 기업으로부터 5500만 원, 교정협의회 등으로부터는 2800만 원의 성금을 기부받아 보관금이 없는 불우수용자를 지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이번 추석맞이 행사를 통해 수용자들이 가족과 사회의 온정을 느끼고 모범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다시 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추석 연휴에도 밤낮으로 현장을 지키는 교정 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