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급 패밀리카의 시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장 10일에 달하는 황금 연휴로 귀성객이 늘고, 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에 따르면 카니발과 쏘렌토를 비롯한 SUV•RV 모델의 이달 시세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표적 패밀리카인 기아 카니발은 수요 확대에 힘입어 더 뉴 카니발 4세대의 가격이 전월 대비 1.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 4세대는 0.4%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 쏘렌토 중에선 더 뉴 쏘렌토 4세대와 더 뉴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가 각각 1.3%, 0.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로 인해 귀성객과 여행 수요 모두 동시에 확대되며 패밀리카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카니발과 쏘렌토와 같이 공간•효율성을 모두 갖춘 모델이 대표적 차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전기차에선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연중 내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케이카는 내다봤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소형 전기차 특유의 도심형 활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출고 지연 등 요인으로 지난달 3% 상승했다. 이달 역시 4.4% 상승세가 예상된다. 이외에 기아의 EV9, EV3가 각각 3.5%, 1.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에선 BMW 5시리즈(G30)와 3시리즈(G20)가 전월 대비 각각 1.1%, 0.2% 오르고, 벤츠 C-클래스 W206과 GLC-클래스 X253도 각각 7%,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