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는 길, 입도 즐겁다”…서울 경기 추석연휴 휴게소 숨은 별미

“휴게소 한끼,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경험”

죽전휴게소 뼈해장국·서울만남휴게소 동파육덮밥 ‘인기폭발’
소떡소떡·돈가스·티라미수까지…휴게소가 미식 여행지로 변신

▲서울경기 휴게소 대표 먹거리 지도.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

추석 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길목의 휴게소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잠깐의 미식 여행지’로 변신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공개한 서울·경기권 휴게소 대표 메뉴들이 귀성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호두과자·어묵만 있던 휴게소”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고 있다. 뼈해장국과 동파육덮밥 같은 든든한 한 끼에서 소떡소떡, 티라미수까지 이어지는 풍성한 먹거리가 연휴길을 즐겁게 만든다.

▲죽전(서울)휴게소 용인 성산 한돈 뼈해장국.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 죽전의 뼈해장국·서울 만남의 동파육덮밥

경부고속도로 죽전(서울)휴게소의 ‘용인성산 한돈뼈해장국’은 2025년 휴게소 음식 FESTA 경진대회 대상 수상메뉴다. 진하게 끓여낸 국물이 장거리 운전자들의 피로를 풀어주며,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도 많다. 서울만남(부산)휴게소의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덮밥’은 우수상 수상작으로, 최근 방송을 통해 동파육이 재조명되며 인기메뉴로 자리 잡았다.

▲서울만남(부산)휴게소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덮밥.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 소떡 소떡·군밤·돈가스… 스테디셀러의 힘

안성(부산)휴게소의 ‘소떡소떡’은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전국적 간식 신드롬이다. 하남드림휴게소의 ‘마방장터국밥’과 겨울을 떠올리게 하는 ‘군밤’, 이천(남이)휴게소의 ‘덴푸라 우동’ 역시 꾸준한 인기다. 마장휴게소의 ‘백년가게 수육국밥’은 전통 깊은 맛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천(남이)휴게소 명품맛집 미타우동.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 지역 특색 살린 별미와 색다른 디저트

영동고속도로 용인(강릉)휴게소는 두툼한 ‘돈가스’로, 여주(강릉)휴게소는 ‘천서리 막국수’·‘여주 표고얼큰설렁탕’·‘시그니처 반미’로 손님을 맞는다. 용인(인천)휴게소는 건강식 ‘콩고기 더덕돌솥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양평)휴게소의 ‘여주 고구마등심돈가스’, 서여주(창원)휴게소의 ‘여주 가지비빔밥’, 남한강휴게소의 ‘돈가스 쫄면’은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처인휴게소는 국내 휴게소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는 곳으로, ‘버크셔 K돼지등뼈쌀국수’와 디저트 ‘티라미수수플레’가 인기다.

▲서울경기 휴게소 휴게공간 안내 지도.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휴게소 시그니처 메뉴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지역 고유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동안 안전하고 즐거운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