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기상 호전·정부 대책 영향에 가격 하락
환율·유가 변동성 확대…"물가 상황 점검 지속"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SK텔레콤의) 통신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소멸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에서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8월 4.8%에서 9월 1.9%로 낮아진 데 대해 "기상 여건 개선과 정부 물가 대책의 영향으로 농산물이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 물가도 2% 안팎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관세 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물가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7월 2.1%에서 8월 1.7%로 낮아졌다가 두 달 만에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