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서문에서 장안문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밤하늘을 수놓는 퍼포먼스와 공연, 달빛이 내려앉은 고궁과 수목원의 야간 산책,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소비 꿀팁까지... 수원은 이번 추석 연휴를 “모두가 빛나는 도시”로 완벽하게 준비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예술과 역사· 힐링과 소비 혜택이 한데 어우러진 추석 나들이를 즐기고 싶다면 답은 수원이다.

올해 수원은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추석 연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화서문~장안문 일대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체험형 미디어아트로 채워져, 정조대왕의 꿈과 비전이 빛의 언어로 재현된다. 특히 올해는 ‘새빛 향연’이라는 부제로, AI기술과 글로벌 캐릭터 피너츠가 협업해 친근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화서문에는 배기태 작가 등 5명이 참여한 대표작 ‘새빛 향연’이 매일 3회(오후 7시, 8시, 9시) 상영된다. 정조의 을묘원행에서 오늘날 수원에 이르는 역사와 문화가 영화처럼 펼쳐지고, 오후 7시 공연에는 한국무용과 발레가 더해져 한층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장안공원은 ‘미디어파크’로 변신해 숲의 미디어 극장, 오르빛 워터파고다, 상상놀이마당, 지역상권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장안문 옹성은 거대한 스크린이 되어 순수 미디어아트와 피너츠 협업작 ‘일월오봉도와 PEANUTS’ 등이 상영된다.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밤 9시30분까지 야간개장해 고궁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야조’, ‘선유몽’, ‘팔달’ 등 하이라이트 공연까지 더해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친다.
도심 속 힐링공간인 수원수목원(일월·영흥)은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하며, 특히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밤빛정원’이 열려 주제정원과 온실이 밤 9시까지, 방문자센터는 9시 30분까지 개장한다. 문화공연과 체험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가족·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수원시가 운영하는 박물관·미술관은 연휴 내내 쉼 없이 운영된다.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 가능하며, 추석 당일 무료다. 광교박물관에서는 독도 전시와 독립운동가 전시가,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을묘원행 230주년 특별전 ‘천년효행, 그 8일’이 마련됐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김홍석×박길종 협업전 ‘아워세트’와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한 전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도시와 아이’ 전시가 열려 예술적 감성을 더한다. 2일 저녁 7시 30분에는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시네마 파크 콘서트’가 열려 영화 OST와 함께하는 무료 클래식 공연으로 연휴 분위기를 달궈줄 예정이다.

연휴 기간 가계 부담을 덜어줄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수원시는 10월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20%까지 확대 발행해 최대 10만원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착한가격업소 170여 곳,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최대 2만원)도 알뜰 소비에 제격이다.
공영주차장 54곳은 추석 당일 무료로 개방되고, 일부 노외·노상주차장은 전날과 다음날까지 무료 운영돼 귀성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한층 가볍게 만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연휴 내내 수원화성과 수원 곳곳에서 빛과 축제가 어우러진 풍성한 추석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