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체들, 빠른 배송과 다양한 상품 구성...명절 수요 막판까지 적극 대응

최장 열흘 간에 걸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커머스업계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쉬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평시와 다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명절 제수용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구입을 고민하는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컬리N마트’를 통해 추석 선물세트와 명절 상차림 상품을 특가로 선보이는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연휴 기간 진행되는 새벽배송이다. 전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연휴 기간에도 새벽배송을 통해 다음날 아침까지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10월 5일(오후 11시까지) 주문 시엔 추석 당일인 6일 아침에 받을 수 있다.
컬리앤마트에서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추석 상차림을 위한 제수용품 뿐 아니라 컬리 단독 브랜드인 컬리스의 1++ 한우 선물세트, 옥돔·갈치·민어굴비로 구성한 고급 수산물 세트와 오설록 쿠키, 하루 건강견과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인 SSG닷컴도 추석 전일까지 '쓱배송’을 통해 막바지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SSG닷컴은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장보기 쓱배송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권역에 따라 추석 전일(5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4일 밤 10~11시 이전 주문 시 5일 오전 7시까지 배송되는 식이다. 선물세트도 추석 전까지 배송되는 쓱배송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명절 필수품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슈팅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을 대상으로 추석 당일(10월 6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배송’을 매일 정상 운영한다. 수도권 외 지역은 10월 4~7일을 제외하고 자정까지 주문하면 익일배송이 가능하다. 공휴일 전날과 토요일은 오후 10시 전 주문까지 적용된다.
쿠팡의 경우 자체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기반으로 추석 직전과 연휴 기간 대부분 상품을 정상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이번 연휴 고객 맞춤형 선물 서비스에 힘을 실었다. 일 주일 내에 원하는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고 선물을 받는 사람 주소를 몰라도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선물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모바일로 전달받은 수령인이 주소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이커머스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배송이 곧 경쟁력이라는 업계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특히 명절 선물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을 최대한 빨리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이 관건으로 꼽힌다. 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막바지 명절 준비 고객부터 급하게 선물을 마련해야 하는 고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장기 연휴로 쇼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