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에 박차 가하는 안두릴…대한항공과 산불 대처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입력 2025-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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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인 시스템·안두릴 산불 대응 플랫폼 통합
파머 럭키 “산불 대응 자동화·확장 가능토록 만들 것”
APEC에도 참석…한국 기업과 접점 확대

▲8월 대한항공과 안두릴의 무인기 파트너십 구축 협약식에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오른쪽)과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8월 대한항공과 안두릴의 무인기 파트너십 구축 협약식에서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오른쪽)과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대한항공과 손잡고 대규모 산불 대처를 위한 통합 대응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양사가 8월 맺은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기 분야 협력(TA·Teaming Agreement)을 확대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과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무인 항공기(UAV) 시스템을 안두릴의 기존 산불 대응 플랫폼과 통합하는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산불 발생 지점에서 신속하게 감지하고 진화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목표다.

AI 무인 기술은 방산 분야에서 10년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UAV 개발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의 무인 시스템과 대한항공과 안두릴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을, 안두릴의 AI 기반 운영시스템 라티스(Lattice)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통합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전체 산불 대응 주기를 관리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안두릴은 이번 협력에 대해 “양사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는 “산불은 전 세계적 위기이지만 산불과 싸우는 방식은 너무나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면서 “대한항공의 UAV를 안두릴의 기존 산불 대응 플랫폼에 통합해, 산불 대응이 자동화되고 포괄적이며 확장 가능하게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수많은 생명과 수십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두릴의 기존 산불 대응 플랫폼은 자율 무인 항공기(AAV)를 포함한 다양한 안두릴 제품과 라티스를 통해 구동된다. 공중, 지상, 우주 등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센서의 감지 데이터를 단일 공통 운영 체계로 통합하여 화재 발생 즉시 운영자에게 경보를 발령한다. 통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 운영자는 안두릴의 AAV와 대한항공 UAV에 자율적으로 화재 규모와 상황을 평가하도록 지시한 후 필요에 따라 항공기에 화재 진압 임무를 추가로 지시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대한항공의 핵심 무인 항공기 시스템 전문성을 중요한 글로벌 과제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산불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구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적 이점을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8월 대한항공은 안두릴과 손잡고 무인 항공기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안두릴 제품 기반의 한국형 무인기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안두릴의 아시아 무인기 생산 기지를 한국에 구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안두릴 제품을 면허 생산해 아태 지역에 수출할 계획도 알렸다.

안두릴은 대한항공 외에도 한국 방산기업들과 접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8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보잉코리아 사장 겸 한국 방위사업부문 대표였던 존 킴을 한국 지사 대표로 선임했다. 한국 지사 공식 출범 행사에서 1년 내 한국 지사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는 등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두릴은 HD현대와는 ‘함정 개발 협력 합의각서(MOA)’를 맺고 무인수상정(USV)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보다 앞서 방위사업청, LIG넥스원 등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10월 27일 HD현대 주관으로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조선업 퓨처테크포럼’ 에서는 안두릴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퓨처테크포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써밋의 공식 부대행사다.

안두릴은 가상 현실(VR) 산업의 선구자로 알려진 파머 럭키가 2017년 설립한 방산 기술 기업이다. 빠른 제품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미국·영국·호주 국방부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설립 8년 만에 임직원 6000여 명, 기업가치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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