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순천 입점...'상생소비' 연계전략도 마련해야

입력 2025-10-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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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스트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주)코스트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회원제 창고형 매장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유통체인 '코스트코'가 전남 순천 선월지구에 들어선다.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코스트코코리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스트코는 순천시 해룡면 선월지구에 1020억원을 들여 2028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4만6700여㎡ 규모 매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유통시설 개장을 위한 용지변경 등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했다.

코스트코 미국 본사의 승인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매장에서 장을 본 뒤 부족한 식재료나 특산품은 전통시장에서 보충하는 '상생소비'를 연계전략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창고형 매장과 함께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사업이 이뤄지도록 각종 농수산물 직거래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청년창업 등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는 상생방안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순천시는 전남은 물론 광주, 경남, 제주 등지에서 연간 1300만명 이상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25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국가정원 등 순천을 찾는 1000만명의 관광객을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등 관광·소비효과로 남해안권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트코 김해·대전점으로 '원정 쇼핑'을 다녔던 소비층의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 여가, 쇼핑여건을 두루 갖춘 복합유통시설 개장으로 정주도시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는 것이다.

코스트코가 개점하면 지역 유통 메커니즘과 소비 패턴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는 반발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골목상권과 상생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 농산물·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전통시장 상생협력 등을 상생협약에 담을 예정이다.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는 "순천에 진출하는데 십수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지역민 고용창출, 소상공인 동반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광역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 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시장은 "앞으로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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