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댕구알버섯은 주로 여름~가을 공원이나 정원수 아래, 풀밭 등지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버섯이다. (사진제공=전남산림연구원)
전남산림연구원이 가을철 야생버섯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1일 전남산림연구원에 따르면 산림청 국가표준버섯목록에 등록된 야생 버섯은 2313종이다.
이 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약 416종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영광·강진을 비롯한 전남지역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되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주로 여름~가을 공원이나 정원수 아래, 풀밭 등지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발생하는 버섯이다.
외형은 원형으로 크기는 야구공부터 축구공 크기까지 다양하다. 어린버섯은 버섯이 단단하고 내부가 하얀색으로 식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성숙하면서 푸석해지고 내부가 색이 변하면서 고약한 냄새와 함께 독성을 띠게 돼 섭취하면 안 된다.
전남지역에는 붉은뿔사슴버섯·독흰갈대버섯·갈황색미치광이버섯 등 약 55종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붉은뿔사슴버섯은 어린 영지버섯과 형태가 비슷한 맹독성 버섯으로 심할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독흰갈대버섯은 식용버섯인 큰갓버섯과 형태가 비슷하며 구토·설사 등의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은 환각증세를 일으킨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전남 지역에서 새로운 독버섯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원장은 "야생 버섯은 가급적 채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