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일 "우리 산업이 직면한 복합 위기를 돌파하고 '진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3대 핵심 전략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역대 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글로벌 무역질서의 급변, 중국의 매서운 추격, 전반적인 생산성 하락 등 우리 산업이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제조업 도약을 위해 'M.AX(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를 본격화한다. 김 장관은 산업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 팩토리 선도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로봇·드론 등에 AI를 융합하는 '임바디드(Embodied) AI'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정책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국익을 사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응과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우스로 통상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투자에 따른 국내 산업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한 '마더 팩토리' 전략을 수립하고, 우수 기술 확보 등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를 전략적으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지역균형성장을 위해 '5극3특 성장엔진' 육성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초광역 단위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규제, 혁신, 금융 등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 성장거점인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스마트화 전환을 촉진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는 'RE100 산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날 간담회는 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 등 역대 장관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부의 새로운 비전과 역할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역대 장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하며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대미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AX 전환, 첨단산업 육성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장관은 "역대 장관님들의 경험과 조언을 잘 참고해 산업부가 우리 산업에 성장엔진을 달고 통상에 내비게이션을 장착해 대한민국호의 미래를 여는 선봉장 부처로 거듭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