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팩토리' 2030년까지 500개로 확대⋯휴머노이드 올해 현장 투입

입력 2025-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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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업종 대표기업 참여 'M.AX 얼라이언스' 가동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공장인 'AI 팩토리'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대규모 제조혁신 전략을 가동한다.

이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공정에 투입하고 업종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AI 팩토리' 자체를 수출하는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제조기업들이 참여하는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열고, 2030년 제조 AI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점검했다.

얼라이언스의 핵심 과제는 제조 공정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AI 팩토리 선도사업'의 확산이다.

현재 102개인 선도사업은 2030년까지 5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AI를 활용해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의 품질 검사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이고 검사 시간은 25%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숙련공에 의존하던 선박 유지·보수(MRO) 작업에 AI 로봇을 투입해 효율을 80% 이상 향상시킬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유연생산이 가능한 셀 기반 방식에 AI 다기능 로봇팔을 도입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식품업계인 농심도 라면 제조설비에 AI 기반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 고장으로 인한 생산 중단을 최소화한다.

정부와 얼라이언스는 단순히 AI 공장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확보된 데이터를 통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500개 선도사업 현장에서 축적된 고품질의 제조 데이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업종별 특화 제조 AI 모델'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모델이 개발되면 다른 제조 현장에서 AI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각각 50%, 40%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올해부터 실제 제조 현장에 본격 투입된다. 우선 삼성디스플레이, HD현대미포, CJ대한통운 등 6개 현장에서 실증 사업이 시작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부품을 교체하고,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서 분류·포장 작업을 수행한다.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는 HD현대미포 등 조선소에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용접 작업을 맡게 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관련 안전 규정 등을 마련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AI 팩토리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략도 제시됐다.

정부는 AI 기술뿐만 아니라 로봇, 운영체제(OS) 등을 통합적으로 개발해 제조 전 단계를 아우르는 자율 공장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관세장벽과 같은 신보호무역주의를 넘어설 새로운 수출 활력을 찾는다는 복안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시대는 속도와의 전쟁"이라며 "얼라이언스가 세계 1위라는 목적지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정책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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