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마약류 식욕 억제제'를 섭취하는 2030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의약품 처방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20대 여성은 13만 3135명, 30대 여성은 23만 6481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여성은 20대 남성(1만 6437명)보다 8.1배, 30대 여성은 30대 남성(3만8786명)보다 6.1배 많이 처방받았다.
1인당 처방량은 20대 여성의 경우 2023년은 177.4정, 2024년은 176정으로 1.4정 줄어드는 데 그쳤다. 30대 여성의 두 해 모두 225.6정으로 같다.
식약처는 식욕 억제제를 '3개월 이내'로 단기 처방할 것을 권고하지만, 전반적인 복용량이 줄어들고 있지 않은 현황은 해당 권고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