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추석 특집전 할인 진행
주부 겨냥 패션 방송 등 집중 편성

홈쇼핑업계가 추석 연휴 대대적인 판촉전에 돌입한다. 이번 추석은 최장 열흘에 달해 귀성·귀경길·여행 수요가 한데 맞물려 TV 시청률 감소에 따른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홈쇼핑업계는 인기 아이템을 편성에 전진 배치하고 연휴 기간 배송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매출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일부터 12일까지 오늘도착·새벽도착·내일도착 등 ‘바로도착’ 배송 서비스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다. 현대홈쇼핑도 3일 TV생방송 주문 제품(오후 1시 40분 방송 종료분)에 한해 연휴 전 배송을 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 선물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면서 “오늘도착 서비스는 최대 오후 1시(서울 권역 한정) 주문 건까지 유효하다”고 말했다.
자체 물류 역량이 상대적으로 약한 홈쇼핑사들은 대대적 프로모션을 매출 증진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연휴 기간 매일 할인쿠폰과 구매 금액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추석 특집전을 진행한다. 그간 식품·주방에만 국한됐던 구매 혜택을 모든 카테고리로 확대해 명절 쇼핑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매일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선택형 사은품 ‘보름찬 기프트’를 제공하고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 롯데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명절 맞춤형 카테고리 상품을 전진 배치하는 방송 편성에도 적극적이다. 주 고객층인 4060 여성과 명절 스트레스로 지친 주부들을 겨냥해 패션·잡화, 리빙, 가전 방송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KT알파쇼핑은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자체 패션PB ‘르투아’와 커리어우먼의 데일리룩 ‘브루노제이’, 프리미엄 아웃도어 ‘팻무스’ 등 패션 전략 브랜드를 집중 편성한다. KT알파쇼핑의 5060 여성 고객 판매 데이터를 보면, 명절 기간 여성 패션PB를 포함한 의류는 전주 대비 약 80% 증가세를 보였고, 리빙·가전 카테고리도 약 57% 증가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는 상대적으로 쥬얼리 등 고가 상품 판매가 높고 가족 단위 의사결정이 이뤄진다”며 “올 추석 연휴에도 이런 소비 심리를 반영해 관련 카테고리 상품 편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