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검정 교과서 가격 16년 만에 인하…예산 37억 절감 기대

입력 2025-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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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높은 5개 출판사 39개 도서 가격의 약 4.9% 인하 합의

▲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교육부 전경 (사진=교육부)

교육부는 동아출판, 미래엔, 비상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천재교과서 등 5개 주요 출판사와 협의해 2026학년도부터 신간 검정 교과서 가격을 평균 4.9%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2009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 제도 도입 이후 출판사의 자발적 참여로 가격이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하 대상은 2025학년도 공급 신간본 중 주문량이 많았던 39종 교과서다. 교육부는 가격 조정으로 시‧도교육청의 교과용도서 구매 예산이 연간 약 37억 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가격조정 명령 대신 출판사가 자발적으로 가격 인하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인 설득과 협조 요청에 나섰다. 수차례의 대면‧비대면 협의를 통해 쌓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주요 출판사들이 교과서 가격 인하에 최종 합의했다.

이는 교과용도서 가격 자율화 도입 이후 정부와 출판사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과서 가격 정책 모델을 끌어낸 최초의 사례다.

교육부는 인하된 교과서 가격을 10월 중 관보에 게시하여 공식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도서들은 2026학년도부터 인하된 가격이 적용되며, 2026학년도 이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가격 인하에 참여한 5개 출판사도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재정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교육의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가격 조정에 협력했다”고 말했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학생·학부모·교육청 모두에게 의미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고,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는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 추진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교과서의 적정 가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2009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 도입 이후 출판사의 자발적 참여로 가격 인하가 이뤄진 최초의 사례”라며 “시‧도교육청과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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