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교사 정원 재조정 환영…정책 기조 대전환 촉구”

입력 2025-09-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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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만 일부 조정⋯요청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은 유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의 2026학년도 교사 정원 재조정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조치를 계기로 교사 정원 수급 정책의 근본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계의 요청에 부응해 전국 교사 정원을 재조정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이를 계기로 교사 정원 수급 정책을 재정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7월 교육부로부터 2026학년도 초·중등 교사 정원 1차 가배정을 통보받은 뒤 교사 정원 추가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지난달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입장문 발표를 시작으로 언론 인터뷰, 네 차례 국회 방문 브리핑, 국정기획위원회 및 시의회 정책협의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교사 정원 감축의 문제점을 알리고 재조정을 요청해왔다.

정 교육감은 “초등교사는 1.7% 감축하고 중등교사는 동결할 것을 요구했으나, 결과적으로 중등교사만 일정 부분 조정되는 데 그쳤다”며 “서울 교육이 직면한 교사 정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요청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정원 조정은 서울 교육의 특수성과 교육 수요를 일정 부분 반영한 조치”라며 “학생 학습권 보호와 교사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교육감은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교사 정원 산정 기준을 단순 학생 수 중심에서 미래교육 수요, 교육격차 해소, 지역 특수성과 다양성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절호의 기회”라며 “교육부가 이번 조치를 출발점으로 삼아 교사 정원 산정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교사 정원은 미래 교육의 근간이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살필 시작점”이라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교사 수급 정책의 방향을 개선해 교육 본질을 회복하고 ‘공교육 국가 책임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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