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9일 DB손해보험의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재무부담이 발생하지만 장기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16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지분 100%를 1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인수 결정했다"며 "향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인수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 발생 예상된다"며 K-ICS 비율 15~20%p 하락, 인수 자금만큼 운용자산 약 700 억 투자수익 감소 등이 예상되지만 사측은 인수 이후에도 K-ICS비율 200% 이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인수 이후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 2000억 원 이상의 연결 이익 증가, 선진 보험시장 진출, 특화보험 시장 확장 등이 대표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포테그라는 스페셜티, 보증보험에 특화된 보험사로, 가파른 매출 성장 준수한 합산비율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년 순이익은 1억4000만 달러로 인수가 기준 PBR은 2배 초반으로 낮지 않지만,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보험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배당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포테그라는 RBC 비율이 400%를 상회하며, 보종 특성상 ALM 부담 없고 추가 출자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반대로 인수 이후 포테그라로부터 배당 수취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포테그라 인수 부담으로 DB손보의 주주환원이 기존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연결 이익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