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습 중 하나
약 500대 드론·40개 이상 미사일 동원
폴란드, 접경 지역 영공 폐쇄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대거 동원해 키이우를 공격하면서 네 명이 숨지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12세 소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
스카이뉴스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키이우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약 500대 드론과 40기가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싸움과 살인을 계속하기를 원한다. 세계로부터 가장 강한 압박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께 시작된 공격으로 다른 여러 지역도 피해를 봤다. 남부 도시 자포리자에서는 어린이 세 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부상했다.
폴란드도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으며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 두 곳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폴란드군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러시아의 장거리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함에 따라 폴란드와 동맹군 항공기가 우리 영공에서 운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