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 기후·플라스틱·탄소시장까지 협력…기후정책 대화 정례화

입력 2025-09-28 15: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옌타이 '제26차 환경장관회의' 열려…NDC·플라스틱 오염·생물다양성 논의
2026년부터 기후정책 대화 매년 개최…청년포럼·산업 원탁회의로 외연 확대

▲김성환(오른쪽) 환경부 장관이 28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2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6)에 앞서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환경성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김성환(오른쪽) 환경부 장관이 28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2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6)에 앞서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아사오 게이이치로 일본 환경성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한중일 3국 환경장관이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의제를 대폭 확대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부터 플라스틱 오염 저감, 탄소시장 협력까지 논의 범위를 넓히며, 2026년부터 기후정책 대화를 매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27~28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열린 ‘제2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6)’에 참석해 중국 황룬치우 생태환경부 장관, 일본 아사오 게이이치로 환경상과 함께 기후·플라스틱·생물다양성 등 협력 의제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장관은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후·에너지·환경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10월 초 출범시킨다”며 “이는 탄소문명에서 녹색문명으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룬치우·아사오 장관은 한국의 조직 개편을 축하하며 탄소중립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기존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넘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비롯한 주요 기후 현안을 공동 과제로 설정했다. 내년부터는 기후정책 대화를 매년 열고, 탄소시장·탄소라벨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8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2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6)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환경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8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26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6)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환경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부대행사도 활발히 열렸다. 청년포럼에서 김 장관은 “국경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다. 오염물질 대응에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중일 청년들의 탈탄소 전환 노력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협력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산업 원탁회의’에서는 정부·산업계·전문가가 함께 녹색금융과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양자회담에서는 청천계획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플라스틱 오염 저감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일 회담에서는 일본의 배출권거래제(ETS) 시행을 앞두고 한국의 탄소시장 경험을 공유하고, 외래생물종 대응과 멸종위기종 보호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폐회 발언에서 “3국은 환경협력으로 과거의 도전을 극복해 왔다”며 “이번 합의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녹색전환을 이끄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와 함께 열린 한·산둥성 환경협력 20주년 기념식에서는 대기질 개선, 환경기업 교류 등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83,000
    • -2.33%
    • 이더리움
    • 4,646,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843,500
    • -2.49%
    • 리플
    • 3,066
    • -5.11%
    • 솔라나
    • 203,300
    • -4.91%
    • 에이다
    • 642
    • -3.89%
    • 트론
    • 425
    • +1.92%
    • 스텔라루멘
    • 371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70
    • -1.92%
    • 체인링크
    • 20,930
    • -3.86%
    • 샌드박스
    • 217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