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엔지니어 양성, AI 가전 시대 대응
최고 등급 ‘TM’ 자격, 엔지니어 동기부여 효과

삼성전자서비스가 ‘엔지니어 기술자격제도’의 전문성과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운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4월 기업자격을 다시 인정받은 데 이어 지난 26일 열린 ‘기업자격 정부인정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금상을 수상했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는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직무 자격제도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검정 방법의 적합성과 직무 연관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인증한다. 현재까지 총 66개 기업이 제도 운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01년 첫 인증 이후 제품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왔으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 신뢰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엔지니어 기술자격제도’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휴대폰 등 9개 제품군을 대상으로 지식과 수리 기술력을 평가해 1~3급의 기술자격을 부여한다. 연 2회 시험을 통해 신제품 정보와 수리 역량을 습득할 수 있으며, 여러 제품군의 자격을 취득하면 ‘멀티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다. 이는 AI 가전처럼 제품 간 연동성이 강화되는 최신 서비스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특히 9개 기술자격을 모두 획득한 엔지니어에게는 최고 등급의 종합기술자격인 ‘테크니컬 마스터(Technical Master, TM)’가 부여된다. 현재 전국 5300여 명의 엔지니어 중 단 25명(0.5%)만이 TM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희소성과 상징성이 크다. 삼성전자서비스는 TM에게 인센티브도 제공해 기술력 향상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박성제 삼성전자서비스 기술지원팀장(상무)은 “AI 등 첨단 기술이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면서 엔지니어의 전문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기술자격제도를 고도화해 엔지니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