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주사 지위 반납…“자산 늘어난 영향”

입력 2025-09-26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산 늘어나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
“두산전자BG 사업 호조…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

▲두산 CI. (두산)
▲두산 CI. (두산)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지주회사 지위를 반납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두산이 제출한 이달 초 지주회사 적용 제외를 위한 감사보고서 및 보유 주식 현황 자료를 검토했고, 두산에 지주회사 제외를 통보했다.

지주회사는 주식 등을 통해 기업 지배를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기업 자산 총액 5000억 원 이상 △자산 총액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 50% 이상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에 두산이 지주회사 적용에서 빠지게 된 이유는 자산이 늘어나다 보니, 자산 총액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지주사는 계열사 지분율 유지, 순환출자 금지 등의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지주 지위를 포기하면 이같은 규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주사는 원칙적으로 부채비율 200%를 넘길 수 없고, 상장 자회사는 30% 이상, 비상장 자회사는 5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 제약 등이 있다. 하지만 두산은 앞으로 자회사 외에도 국내 다른 계열사나 금융사 주식 보유가 가능해진다.

또 조직단, 사업 재배치가 자유로워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주사는 계열사의 지분 중심 구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지주성이 사라지면 사업투자·인수합병(M&A)·지분 이동 등에서 더 유연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 집중이나 구조조정이 용이해지는 셈이다.

두산 측은 “2009년에 지주사 전환한 이후 지주사에서 빠진 경우가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면서 자산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서는 “두산전자BG 사업 성적이 좋고, 미국발 관세 폭풍 등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주회사 제외 효력은 지난 6월로 소급해 적용된다.


대표이사
박정원, 김민철, 유승우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9]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28]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42,000
    • +0.15%
    • 이더리움
    • 4,833,000
    • -3.17%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0.99%
    • 리플
    • 3,036
    • -0.75%
    • 솔라나
    • 203,600
    • -0.68%
    • 에이다
    • 633
    • -7.32%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68
    • -1.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30
    • -0.13%
    • 체인링크
    • 21,000
    • -1.5%
    • 샌드박스
    • 206
    • -4.63%
* 24시간 변동률 기준